RWA 유통 인프라를 누가 구축하는가: 맨틀이 자본 배분·유통 레이어로 적합한 이유


1. 서론 ㅡ 자산 토큰화의 시대, 유통 인프라 없이는 자본이 움직이지 않는다

2025년은 실물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Tokenization, RWA)가 "개념 증명(PoC)"의 단계를 벗어나 실제 기관 자본이 온체인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2025년 초 약 55억 달러(약 7조 원) 수준이었던 온체인 RWA 시장은 연말 186억 달러(약 25조 원)로 세 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는 193억 달러(약 26조 원)를 넘어섰다. 블랙록의 BUIDL 펀드를 비롯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토큰화 상품을 출시하고, 2025년 미국 GENIUS Act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하면서 기관 자금의 온체인 진입 장벽은 더욱 낮아졌다. → 시장 규모 데이터: CoinGecko RWA Report 2026 / RWA.xyz 전체 시장 현황 / Chainalysis RWA Report

그런데 여기에는 구조적 역설이 있다. 자산을 온체인에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산을 담을 체인"이 아니라, "자산이 실제로 유통되는 실행 인프라"가 필요하다. 발행(Issuance)·거래(Trading)·상환(Redemption)을 하나의 체인 위에서 기관 등급의 실행 품질로 처리할 수 있어야 비로소 전통금융(Traditional Finance, TradFi) 자본이 움직인다.

이 맥락에서 맨틀(Mantle)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맨틀은 2025년 10월 공식적으로 "RWA 피벗"을 선언하며 이더리움 레이어 2(Layer 2, L2)에서 RWA 전용 자본 배분·유통 레이어로 포지셔닝을 전환했다. 2026년 5월 현재, xStocks 토큰화 주식의 Atomic RFQ(Request for Quote) 활성화는 그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다. → 공식 발표: Mantle xStocks Phase 1 (2026-04-10) / Atomic RFQ Phase 2 (2026-05-07)

이 아티클은 세 가지 질문에 답한다: (1) RWA 시장이 왜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가, (2) 맨틀이 RWA 유통 레이어로 적합한 구조적 이유는 무엇인가, (3) TradFi 파트너들이 자산을 온체인으로 토큰화할 때 맨틀을 선택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2. 배경 ㅡ RWA 토큰화란 무엇이며, 왜 지금인가

2.1 RWA 토큰화의 정의와 구조

실물자산 토큰화(RWA Tokenization)는 부동산·채권·주식·원자재·사모펀드 지분 등 오프체인(off-chain)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다음 세 단계로 구성된다.

  1. 발행(Issuance): 규제 준수 커스터디언이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ERC-20 등의 표준 토큰을 발행
  2. 유통(Distribution): 토큰이 탈중앙화 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 DEX)·중앙화 거래소(Centralized Exchange, CEX)·지갑 간에 자유롭게 이동
  3. 상환(Redemption): 토큰 보유자가 발행자에게 직접 상환 요청하여 원화·달러 등 법정화폐로 전환

핵심 과제는 유통 단계에서 발생한다. 체인 간 자본 이동 시 발생하는 유동성 단편화와 복잡한 브릿지 과정은 RWA 시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만들어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사와 유통 인프라가 동일 체인 위에서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2.2 시장 성장 동인: 세 가지 변곡점

규제 명확성: 2025년 7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된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는 결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미국 최초의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했다. 이는 기관이 온체인 자산을 커스터디·보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 → GENIUS Act 원문 및 서명 기록: 백악관 공식 팩트시트 (2025-07-18) / Congress.gov 법안 원문 / Latham & Watkins 법률 분석

기관 인프라 진입: 블랙록의 BUIDL 펀드(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비롯한 주요 기관의 온체인 토큰화 상품 출시가 본격화되며, 기관급 자본의 온체인 진입이 실현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었다. Aave는 맨틀 위에서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 이상의 대출·예금 활동을 기록하며 이더리움·폴리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Aave 시장이 됐다. → Aave on Mantle 데이터: Mantle TVL 공식 발표 (2026-03) / DefiLlama Mantle 렌딩 / Aave 런칭 공식 발표: PRNewswire (2025-12-02)

인프라 성숙: EigenLayer·OP-Succinct 등 모듈러 보안 레이어와 ZK 롤업(Zero-Knowledge Rollup) 기술의 발전으로, 기관급 처리량과 최종성(finality)을 갖춘 L2 네트워크가 실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맨틀은 2025년 9월 16일 OP-Succinct를 메인넷 배포하며 ZK 유효성 롤업으로 전환, 1시간 최종성을 달성했다. → OP-Succinct 배포 및 기술 현황: Messari State of Mantle Q3 2025 / L2Beat 전체 리스크 비교

2.3 시장 현황 스냅샷 (2026년 1분기 기준)